이탈리아로 떠날 여행객들을 위한 인문 여행서다. 유적지 소개, 대중교통 이용법, 숙소나 카페, 맛집 등을 나열한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여행 책과는 격을 달리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문화, 음식, 삶 등을 오목조목 엮은 책이어서 미리 읽고 간다면 첫 대면이라도 이탈리아가 낯설지 않을 듯하다. 우선 먹을거리 설명부터 다르다. 파스타가 유명한 집이 아니라 스파게티, 카펠리니, 탈리아텔레 등 롱 파스타와 푸실리, 펜네, 카넬로니 등 쇼트 파스타의 종류를 구분해 기본부터 소개한다. 건축 미술 음악 등의 역사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과 함께 담았다. 마지막에는 ‘이탈리아 속성노트’를 수록해 퀴즈식으로 엮어 이탈리아인의 생활 습관과 예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임영신 옮김·도서출판 가지·312쪽·1만5,000원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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