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 유행을 따라가던 창업에서 실패하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수익을 철저히 검증해 불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 순대 프랜차이즈로 눈길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외식 트렌드를 따라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 2013년 외식사업부 도드람FC를 설립했다. 돼지고기 부산물 처리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2011~2012년 초만 해도 돼지 부산물은 ‘귀하신 몸’이었다. 하지만 2012년 중반부터 국내 양돈 농가의 돼지 사육 두수가 증가하면서 돼지 부산물 공급량이 수요를 능가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부산물은 냉동 유통이 가능한 고기 부위에 비해 유통 기한이 극히 짧았다. 부패 속도가 빨라 도축 당일 처분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되기 일쑤다. 적정한 가격 보상은 포기하고 팔기라도 하면 다행일 정도로 수요 대비 공급이 넘쳤다. 안정적인 단가 유지와 물량 처리를 위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도드람양돈농협은 직접 돼지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본래순대’ (도드람FC대표 김운경, www.bonrae.co.kr)를 론칭했다. 순대 프랜차이즈로는 국내 최초 한돈 인증도 받았다.
일반 순댓국전문점 프랜차이즈의 경우 농가에서 생산을 하여 축산기업이 도축을 해 외부 반출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도드람양돈농협이 만든 본래순대는 조합원이 생산해 외부반출 없이 도드람에서 도축 가공되어 가맹점으로 가는 ‘원스톱’ 유통시스템을 운영한다.
원스톱 유통시스템을 갖추면 첫째로, 유통비용이 감소한다. 일반 순댓국 전문점과는 다르게 도드람 조합원이 생산한 돼지를 도드람 도축장과 가공장에서 작업하여 직접 가맹점에 공급하므로 유통비용이 감소한다. 가맹점에게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고, 고객에겐 더 푸짐하게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위생적이고, 신선하다. 본래순대에 쓰이는 부속고기들은 외부반출 없이 한 장소에서 도축되고 바로 가공까지 완료된다. 생산되자마자 가공하여 신선물류시스템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6월 현재까지 본래순대는 천호점, 천호공원점, 영등포구청점, 이천터미널점 등 4개의 직영점과 가맹점 14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본래순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마케팅 활성화 해’로 삼고 다양한 창업 혜택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예비 가맹점주의 의사가 있다면 직접 시공이 가능하며, 올해 계약자에 한해 가맹비도 면제된다.
본래순대 창업 및 업종 변경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드람FC 가맹사업본부(1544-5333)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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