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의 배경이 됐던 서울시내 명소들이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마포대교ㆍ상암동 DMCㆍ강남대로 등 영화 속 배경이 됐던 곳을 대상으로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로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실제 영화 속에서 닥터 헬렌조의 유전자연구소로 등장한 세빛섬은 영화 개봉 전에 비해 일일 평균 방문객이 2배 증가하는 등 영화 흥행과 더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DMC, 문래동 철강거리, 강남대로, 한강 세빛섬 등 영화 속 주요 명소들을 관광코스로 엮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주요 지점마다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 등장 캐릭터들의 패널사진과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10월 설치를 목표로 현재 디즈니사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시는 DMC 인근의 한국영화박물관ㆍ디지털파빌리온, 문래동 철강거리 인근의 문래창작촌, 한강 세빛섬 인근의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등도 함께 소개해 관광코스를 풍성하게 하고, 중국과 태국 등 현지 매체와 여행잡지, 국내 영문잡지 등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기완 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객 수요와 선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고궁투어 등 서울의 역사를 담은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 속 어벤져스 코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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