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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싼타페 더 프라임'…'절대강자' 자리 되찾을까

입력
2015.06.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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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4일 디자인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한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

안전ㆍ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 크루즈 컨트롤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돌 정도에 따라 에어백의 펴지는 비중이 다르다. 유아시트가 장착되면 유아의 안전을 위해 작동이 정지된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 차의 속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거리와 속도를 유지해 준다. 후방 카메라는 100만 화소 짜리를 달았다. 국산 SUV 중 이만한 것이 없다. 헤드램프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바꾸고(다이나믹 벤딩 라이트),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주차도 가능하다(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ㆍ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ㆍ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 감속 기능 등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첨단 사양들을 대거 장착했다.

디자인은 고급스럽게 바꿨다. 헤드램프ㆍ범퍼ㆍ리어 콤비램프ㆍ알로이 휠 등에 새 디자인을 적용했고 요즘 대세인 LED 주간 주행등도 달았다. 최고급 사운드를 지향하는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처음으로 장착했다.

주행성능도 개선시켰다. 흡차음재를 보강해 엔진 진동을 개선했다. 공회전 진동, 로드노이즈도 줄여 프리미엄 SUV다운 승차감을 만들어냈다. 친환경 고성능 e-VGT R엔진은 질소산화물을 50% 이상 감축하도록 한 환경부의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한다.

▲ 현대자동차가 4일 디자인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한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 현대차 제공

싼타페는 중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였다. 지난해 하반기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출시되자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올 들어 5월까지 싼타페는 총 2만8,533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신형 쏘렌토는 총 3만1,655대가 팔렸다. 최근에는 수입 SUV의 도전도 거세다. 현대차는 싼타페 더 프라임이 어려운 현재 상황을 타개해 주길 바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 및 수입 SUV의 잇따른 출시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일을 개선하고 첨단 사양을 보강한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강화된 안전성능, 프리미엄급 편의사양, 뛰어난 주행성능 등이 싼타페의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 R2.0 모델 가격은 2,817만원부터, R2.2 모델은 3,115만원부터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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