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Listening and Speaking
지난번에 소개한 ‘Vocal Fry’에 관해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유사한 음성을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된 특이발성은 단순한 억양 문제로 넘길 것이 아니라 여타 accent trends와 더불어 눈 여겨봐야 한다. vocal fry뿐 아니라 기타 특이 발성을 소개한 비디오 clip(https://www.youtube.com/watch?v=YEqVgtLQ7qM)을 보면 그 특징을 실감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서부 지역에서 10~20대 여성들의 ‘뭔가 좀 별나게 보이고 잘난 체하려는 태도(attitude)’에서 시작된 발성이 의도와는 반대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다른 세대나 타지역 사람들이 듣기에는 ‘좀 무능해 보이고 채용하고 싶지 않은 억양(less competent and less hirable)’으로 인식되었고 이는 곧 ‘교육 수준이 낮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less educated and less trustworthy)’ 발성으로 여겨졌다. 일부 과민한 어른들은 경멸하고 싶은 발음이라고 지탄한다. 발음에서 ‘most favored accents’를 아는 것 못지 않게 ‘most annoying accents’가 무엇인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비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발음이나 특이 발성 몇 가지를 알아보자.
미국에서는 영어의 ‘표준 발음’을 설정하지 않고 ‘무난한 미국 발음(General American English)’을 가상의 표준 발음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짜증나는 발음(annoying accents)’이나 거부감(unpleasant) 혹은 혐오 경멸하고 싶은 발음(disdained accents)은 분명 존재한다. 가장 먼저 지목되는 것은 ‘uptalk’인데 이는 위에서 말한 vocal fry보다 더 짜증나는 발음이다. valleytalk의 가장 큰 특징으로 말끝마다 의문문처럼 끝을 올리는 습관인데 젊은 느낌을 줄지는 몰라도 호감 갖는 사람은 매우 적다. 서부 지역이 valleyspeak, uptalk식의 발음을 한다면 중북부 지역 Chicago식 발음은 콧소리가 심하다. 코맹맹이 발음은 목이나 코에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오는 것인데 지역적 특색이면서 개인의 취향이기도 하다. 다음은 ‘Whisper Talk’로 글자 그대로 속삭이듯이 연인이나 잠자리에서 너무 나즈막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이것 또한 특별하게 소리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렷한 발음이 아니기 때문에 듣기 좋은 발성이 아니다. 여성들은 대화의 목적보다는 소통 자체를 즐기며 대화에서 오가는 언어적 도구인 억양과 어휘에 남자보다 더 민감하다. 또한 Special Accent에도 쉽게 반응하고 유행 발음을 쉽게 따라 한다는 분석도 많다. 마치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뒤쳐지는 느낌을 받는 것처럼 speaking pattern과 accent에도 ‘따라하기’ 발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사회의 전체 구성원에게 비호감인 발음은 잘 새겨듣고 선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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