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공임대리츠 방식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한 LH가 8월 2차로 1,785세대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앞서 공급한 A40블록 652세대는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는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등 특별계획구역을 조성해 각 구역별로 특화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그 동안 논란이 된 자족기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택지와 산업단지를 연계해 개발하고 있다.
이중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내에는 KTX, GTX 역사와 광역환승센터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까지 20여분, 전국 주요도시는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이 번에 공급할 물량은 A50블록의 경우 51~84㎡ 876세대, A69블록은 74, 84㎡ 882세대다. 임대료는 7월말쯤 확정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추정 임대료는 84㎡ 기준 보증금 8,000만원에 월 72만원이다. 전세전환율 8%를 감안해 보증금을 올릴 경우 임대료를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임대 분양한 A50블록 84㎡의 경우 보증금 8,000만원에 월 72만원이지만 보증금을 1억5,200만원으로 높이면 임대료를 절반인 36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74㎡ 경우도 보증금을 1억3,000만원으로 2배 올리면 월세가 32만5,000원으로 내려간다.
LH 관계자는 “리츠형 10년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가 비싸 보이지만 월세 인상폭이 제한돼 있어 오래 살수록 경제적이다”면서 “동탄2신도시 공공임대는 자연친화적인 주거여건과 편리한 교통여건, 인근 동탄신도시 등이 조화를 이뤄 특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A40블록 1순위 청약은 일반공급 283가구(특별공급 369가구 제외) 모집에 1,5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7대 1, 최고경쟁률 6.7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4A는 121가구 모집에 703명이 몰려 5.8대 1을 기록했고 84B는 44가구 모집에 114명이 청약해 2.6대 1을 보였다. 84A는 118가구 모집에 793명이 청약해 6.7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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