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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00호의 사나이' 이승엽 인생 홈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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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00호의 사나이' 이승엽 인생 홈런 5

입력
2015.06.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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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롯데 대 삼성 경기에서 400호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이 특별제작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롯데 대 삼성 경기에서 400호 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이 특별제작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이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25)을 상대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2004년에서 2011년까지 일본 무대에서 활동한 이승엽의 프로 통산 홈런은 559개. 48차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11개의 홈런을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이승엽의 수많은 홈런 중 국민들의 기억에 강렬히 남을 홈런들을 꼽아봤다.

●이승엽 프로데뷔 홈런 (1995년 5월 2일)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홈런이란 대기록의 시작은 1995년 5월 2일 광주에서 시작됐다. 고교 시절 투타에서 모두 활약하던 이승엽은 1995년 투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러나 데뷔 직전 얻은 팔꿈치 부상 탓에 타자로 전향한 그는 첫 해인 5월 2일 광주무등구장에서 프로 1호 홈런을 쳐냈다. 상대 투수는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이강철(49) 현 넥센 히어로즈 수석코치였다.

●KBO 시즌 최다 56호 홈런(2003년 6월 23일)

이승엽에게 2003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해다. 이승엽은 2003년 6월 23일 만 26세 10개월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어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56호 홈런을 쳐내며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특히 두 기록 모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75·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감독)를 뛰어넘은 것이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이승엽은 그 해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치며 8시즌 동안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 ‘미국은 없다’ 2006 WBC 맹활약 (2006년 3월 14일)

2006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이승엽이 세계수준의 강타자임을 입증한 해였다. 2006년 3월 14일(한국시간) ‘야구 종주국’ 미국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 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는 좌타자에게 강하기로 유명했던 세계 최정상의 투수 돈트렐 윌리스(33). 경기 전 인터뷰에서 “50구 만에 끝내겠다”고 말했던 윌리스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고의 사구로 걸러냈다.

● 2008 베이징올림픽 한일전 준결승 홈런 (2008년 8월 22일)

2008년 8월 22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기록한 홈런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1루, 이승엽은 일본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전 타석까지 기록한 이승엽의 기록은 25타수 3안타. 혹여 일본에게 패했다면 대회를 그르친 원흉이 될 뻔 했지만 이 홈런 하나로 영웅이 됐다. 포문이 열리자 거칠 것이 없었다. 이승엽은 다음날 열린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1회초 결승 투런포를 쳐내며 ‘9전 전승’올림픽 신화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일 통산 500홈런 (2012년 7월 29일)

일본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한 2012년,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0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012년 7월 29일에 있었던 넥센과의 목동 원정 경기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500홈런을 넘긴 선수는 미국의 배리 본즈(762홈런), 일본의 오 사다하루(868홈런) 등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33명뿐이다. 이제 이승엽의 다음 목표는 통산 600홈런 이다. 39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철저한 개인관리로 정평이 난 ‘라이온 킹’이기에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조한울 인턴기자 (한양대 영어영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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