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홈에서 231홈런, 원정에서 169홈런을 기록했다. 대구구장에서 221홈런을 쳤고, 제2구장 포항에서 10개의 아치를 그렸다.
포항은 이승엽이 3일까지 22경기에서 10홈런을 친 ‘약속의 땅’이다. 이곳에서 이승엽의 한국 무대 400번째 홈런이 나왔다. 이승엽은 원정구장 중 잠실에서 36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고, 부산 사직구장에서 24개, 대전에서 20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400번째 홈런 타구도 팬 대부분이 예상한 곳으로 날아갔다. 이번 3연전(2∼4일) 예매시 가장 먼저 매진된 오른쪽 외야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우월 홈런 178개를 기록했다. 중월 홈런이 87개로 다음으로 많았고, 우중간 홈런 49개, 좌월 45개, 좌중간 31개의 홈런이 나왔다.
팀별로는 롯데가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69홈런을 ‘선물’했다. 이승엽은 2003년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56홈런을 롯데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쳤다.
이승엽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와의 경기에서 65홈런을 기록했고, 한화 전에서 57개, LG전에서 53개를 쳤다.
이승엽은 전체 홈런의 62%를 6회 이전에 쳤다. 1회에 70개의 아치를 그렸고, 3회에는 이날 포함 59홈런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는 총 8홈런을 쳤다.
그가 홈런을 친 날, 삼성은 더 많이 웃었다. 이승엽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날 삼성은 246승 3무 108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승엽의 400홈런 총 비거리는 4만6,900m다. 마라톤 풀코스(42.195㎞, 4만2,195m)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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