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위독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역대 최장수 총리였던 헬무트 콜(85) 전 총리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콜 전 총리은 이날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남서쪽에 있는 병원에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았다. 콜 전 총리의 수행원은 AFP에 “콜 전 총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 전 총리는 2008년부터 휠체어에 의지하며 말도 명료하게 하기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한 상태였다.
콜 전 총리는 1973년부터 1998년까지 기독교민주당(CDU) 당수로 있으면서 1982년 총리에 오른 이후 독일이 통일되던 해인 1990년을 포함해 1998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했다.
콜 전 총리는 주변의 우려와 반대를 딛고 ‘조기 통일론’을 서둘러 관철해 오늘날 독일의 또 다른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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