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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선 무제한 풀고 부가서비스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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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선 무제한 풀고 부가서비스로 맞불

입력
2015.06.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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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모델들이 1일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 부가서비스 '마이 타임 플랜'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마이 타임 플랜(My Time Plan)'을 출시했다. 또한 데이터 선택 요금 일부 구간에만 적용됐던 유선 무제한 서비스도 전 구간으로 확대했다.

'마이 타임 플랜'은 월정액 7,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최대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대는 ARS나 지점 방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직접 정하면 된다. 시간은 월 2회까지 변경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경기 한 편, 온라인 강의, 고용량 게임 등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날부터 KT는 당초 '데이터 선택 599'(월 5만9,900원) 이상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유선 데이터 무제한'을 299요금(월 2만9,900원)부터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경쟁사들이 전 구간에 유선 무제한을 제공하기 때문에 KT도 확대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유선 무제한 서비스와 '마이 타임 플랜'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부가서비스 추가를 통해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며 '마이 타임 플랜'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경쟁사와의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으로 고객들만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IT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며 "통신비 인하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보다 가입자 확보를 우선시 하는 정책만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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