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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공연, 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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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공연, 꿈이 현실로"

입력
2015.06.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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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록밴드 이매진 드래건스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 양념게장 맛있었던 기억"

미국 인기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의 벤 매키(베이스ㆍ왼쪽부터), 댄 레이널즈(보컬), 대니얼 플라츠먼(드럼), 대니얼 웨인 서먼(기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미국 인기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의 벤 매키(베이스ㆍ왼쪽부터), 댄 레이널즈(보컬), 대니얼 플라츠먼(드럼), 대니얼 웨인 서먼(기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번데기는 충격적이었어요. 양념게장은 이상해 보였지만 굉장히 맛있었거든요. 번데기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4인조 미국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의 베이시스트 벤 매키는 8월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메일 인터뷰에서 과거 한국에서 먹었던 길거리 음식들을 회고했다. 지난해 10월 이매진 드래건스는 자신들이 주제가 ‘워리어스’를 부른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프닝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을 하지 않는 그는 “야시장도 가고 홍익대도 가며 여기저기 탐험했다”면서 “서울은 오래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멋진 도시였다”고 말했다.

이매진 드래건스는 2012년 데뷔하자마자 싱글 ‘라디오액티브’의 세계적인 히트로 스타덤에 올랐다.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이 곡은 팝적인 멜로디가 강한 얼터너티브 록을 연주하는 이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디오액티브’가 수록된 데뷔 앨범 ‘나이트 비전스’는 빌보드 얼터너티브 록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라디오액티브’는 싱글 차트 100위 안에 무려 87주간 머물러 빌보드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매키는 이 노래가 기록을 세운 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싱글로 발매할 계획도 없었는데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틀기 시작하면서 다운로드가 늘고 순위가 올라갔죠. 1위까진 못했지만(3위가 최고 기록) 상위권에 오래 머물렀던 건 초현실적이었습니다.”

데뷔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이들은 영화와 게임 음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선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와 ‘배틀 크라이’를 함께 만들었다. 매키는 “멤버 중 드러머 대니얼 플라츠먼은 대학 때 영화를 공부했는데 스튜디오에서 우상인 치머를 만나고 할 말을 잃더라”고 말했다.

올 초 두 번째 앨범 ‘스모크+미러스’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데뷔작의 성공이 새 앨범 제작에 부담을 줬을 법하지만 매키는 “우린 성공을 기대하기보다 평생 자랑스러워할 만한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이트 비전스’를 내고 가족과 떨어져 투어를 다니며 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새 앨범에 담겼어요.”

이매진 드래건스는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벤 매키는 “서울처럼 아름다운 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우리의 꿈이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공연장에 모인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544-1555, 6399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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