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영주향우회원들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 영주사과거리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아무래도 사과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보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애향심 고취에도 좋을 것 같아서이다.
영주사과거리는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사과나무 150그루를 심어 조성한 곳으로, 영주농업기술센터와 서울숲공원이 공동으로 관리 중이지만 전문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아 알 솎기와 풀 베기, 물주기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소식을 들은 조동묵(47)씨 등 재경 영주 순흥초등 69회 졸업생 20명은 지난달 31일 영주사과거리에서 사과 열매 솎기 등 사과나무 관리를 도왔다. 조 씨는 “고향 생각이 날 때 이곳을 자주 찾는데 사과가 주렁주렁 열릴 때는 적과도 직접 해 주고 싶었다”며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앞으로 영주사과거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뜻을 밝혔다.
서울 숲 공원에서 유실수로는 영주사과가 유일하다.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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