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미술작가를 양성하고 미술 전공 학생들과 예술가들을 네트워킹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 ‘아트유니온’이 1일 공개됐다. 아트유니온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순종 서울대 미대 교수는 “아트유니온을 통해 한국의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세계 문화예술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사이트 운영은 현대자동차가 지원한다.
아트유니온을 통해 신진 작가들은 회화, 조소, 영상, 디자인, 설치미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수 있다. 3개월마다 작가 5명을 선정해 이들에게 4회 이상 멘토링을 해주고 그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멘토로는 작가 공성훈ㆍ이용백ㆍ유근택ㆍ데이비드 브룩스, 디자이너 배상민ㆍ최성민, 미술평론가 정현,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왕춘천 중국 중앙미술학원 학예연구부장,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가 선정됐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글을 싣는 ‘더 보이스’ 코너도 마련됐다. 단색화가 이우환, 사진작가 배병우, 건축가 승효상, 파올라 안토넬리 뉴욕 현대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 안나 발토넨 핀란드 알토대 미술대학장, 존 라이크만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외에 아트유니온은 미술 전공자들 사이의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서울대나 현대자동차만의 사이트가 아니며 모든 미술인들이 참여해 대화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멘토로 참여하는 예술가들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작가는 홈페이지(http://art-uni-on.com/)에 접속해 포트폴리오를 올리면 된다. 1차 모집 기간은 30일까지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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