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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여전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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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여전한 ‘온도차’

입력
2015.06.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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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사업주 간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구직자 3,002명과 사업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현 최저임금(5,580원)에 대해 ‘너무 적다’는 응답률이 34.9%, ‘적다’가 43.8%였다고 1일 밝혔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0.4%였고 ‘많다’와 ‘너무 많다’는 응답률은 각각 0.7%, 0.2%에 불과했다.

반면 사업주는 47.8%가 현 최저임금 수준이 ‘보통’이라고 했고, ‘많다’(9.7%)와 ‘너무 많다’(3.2%)는 응답률도 적지 않았다. ‘너무 적다’는 의견은 13.8%, ‘적다’는 25.5%였다.

사업주들도 자영업자와 기업주 간, 업종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현 최저임금이 많다’는 응답률은 자영업자가 19.8%로 기업주(7.3%)보다 배 이상 높았다. 반대로‘적다’는 의견은 기업주(48.2%)가 자영업자(28.2%)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현 최저임금이 많다’는 의견은 서빙ㆍ주방 업종(25.7%)에서, ‘보통이다’는 매장관리 업종(57%)에서 가장 많았다.

구직자들도 세대별로 견해 차이를 보였다. ‘현재 최저임금이 적다’는 의견은 20대(77.5%) 30대(80.3%) 40대(86.0%) 50대(90.0%) 순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많아졌다.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기대치도 달랐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사업주 가 25.7%인 반면 구직자는 2.7%뿐이었다. ‘5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ITㆍ디자인 업종 응답률이 11.8%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서빙ㆍ주방 업종은 1.4%로 가장 낮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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