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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8개홀 연속 버디 신기록… 우승은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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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8개홀 연속 버디 신기록… 우승은 이정민

입력
2015.05.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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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E1 채리티오픈

조윤지(하이원리조트)가 31일 경기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3라운드 8번홀에서 그린 경사를 읽고 있다. 조윤지는 8개홀 연속 버디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KLPGA 제공
조윤지(하이원리조트)가 31일 경기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3라운드 8번홀에서 그린 경사를 읽고 있다. 조윤지는 8개홀 연속 버디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KLPGA 제공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이정민은 31일 경기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김지현(24ㆍ롯데)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2주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정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아울러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고진영(20ㆍ넵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 막판 이정민을 포함해 4명이 동타를 이루는 접전이 펼쳐졌다. 8개홀 연속 버디샷을 선보인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이정민은 16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떨어뜨려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정민은 18번홀(파4)에서 2.5m 거리에서 친 회심의 퍼트가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정민이 경기를 마친 뒤 배선우(21ㆍ삼천리), 정희원(24ㆍ파인테크닉스)이 추격했지만 2타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윤지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조윤지는 우승은 실패했지만 8개홀 연속 버디로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1~8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은 것. 종전 KLPGA 최다 기록은 6개홀 연속 버디로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있었지만 8개홀 연속 버디는 조윤지가 처음이다. 조윤지는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되는 곳에 붙였지만 이것을 놓치는 바람에 연속 버디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윤지가 전반 9개홀에서 친 28타는 2002년 10월 우리증권 클래식에서 서진이 세운 최소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은 9개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2009년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록도 9개로, 베스 대니얼(미국)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작성했다.

조윤지의 아버지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씨고 어머니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을 지낸 조혜정씨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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