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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한국 남자배구, 프랑스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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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한국 남자배구, 프랑스에 2연패

입력
2015.05.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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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프랑스에 또 다시 무너졌다.

한국은 3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프랑스와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1-3(30-28, 23-25, 18-25, 16-25)으로 졌던 한국은 2차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면서 당초 목표인 '5승 달성'에 적신호를 켰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이후 프랑스와 상대전적에서 11연패를 기록했다. 프랑스와의 통산 전적은 10승 26패가 됐다.

프랑스는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한국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송명근의 공격으로 11-14까지 추격했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후 끌려갔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서 뛴 바 있는 프랑스의 케빈 레룩스는 한국 선수들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기량을 뽐내며 한국을 몰아세웠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프랑스는 그러나 2세트 초반 한국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잠시 당황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송명근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프랑스에 3점차로 리드했다.

프랑스는 한국의 기습적인 공격에 범실하며 6-11까지 몰렸다. 그러나 공수를 가다듬은 프랑스는 역시 강했다. 한번의 공격으로 흐름을 탄 프랑스는 한국을 다시 압박했고 결국 13-13 동점까지 따라왔다.

한국은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가까스로 당해내면서 접전을 이어갔지만, 20점 이후부터는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2세트마저 내줬다. 프랑스는 2세트 막판 니콜라 르고프가 분전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3세트 초반 프랑스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8-8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9-8 역전도 이끌어냈다. 세터 유광후가 힘을 내면서 한국은 13-11 2점차로 리드해나갔다.

한국은 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는 3세트 중반 이후 한국을 무섭게 뒤쫓기 시작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막판 화력을 과시하며 25-2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송명근(18득점)과 서재덕(5득점)이 활약했다. 반면 프랑스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공격에 가담, 꽤나 안정된 경기를 했다. 프랑스는 앙토냉 루지에가 12득점, 어뱅 은가페가 9득점, 르고프가 7득점 등으로 빛났다. 국내리그를 경험한 케빈도 블로킹 6개를 쓸어 담으며 프랑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다음달 6일과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체코와 맞붙은 후 13일과 14일 다시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시간은 모두 오후 2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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