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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수하,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 주인공으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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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수하,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 주인공으로 선다

입력
2015.05.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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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사이공’ 킴 역에 캐스팅

뮤지컬배우 김수하(21)가 뮤지컬 본고장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미스 사이공’ 주역으로 선다. 김수하가 소속된 기획사 라온뮤직은 “6월 11, 13, 18, 20일 웨스트엔드 프린스에드워드 극장에서 공연하는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킴 역에 김수하가 캐스팅됐다”고 31일 밝혔다.

김수하는 지난 3월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 프로덕션 오디션에 앙상블(킴이 일하는 술집 종업원 중 한 명)과 킴 언더스터디(주역에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입되는 배우)로 최종 합격했고 5월 11일부터 앙상블로 무대에 섰다. 같은 시기 뮤지컬 배우 조상웅(32)도 킴의 정혼자 투이 역에 캐스팅돼 활동 중이다.

맹성연 라온뮤직 대표는 “김수하는 노래 실력이 탁월하고 근성이 강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한 배우”라며 “앙상블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이번에 주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단국대 뮤지컬학과 출신의 김수하는 같은 과 선배인 뮤지컬 배우 양준모(35)에게 음악과 연기를 배우며 오디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 사이공’은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카메론 매킨토시의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으로 베트남전에 파견된 미국 군인 크리스와 현지 소녀 킴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다. 한국 배우로는 199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이소정이 주인공 킴으로 출연한 적이 있지만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서는 김수하가 처음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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