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공하는 통계에 따르면 용산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여가복지와 관련된 시설은 종합사회복지관을 포함해 2014년 6월 기준, 총 113개다. 시설의 대부분이 경로당, 노인교실과 같은 실버층을 위한 시설로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은 단 두 곳뿐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한정된 자치구의 예산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기업들이 제공하는 용산구 내 문화센터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렛츠런CCC 용산지사이다.
렛츠런CCC 용산은 8개층 중 6개층을 주민 전용문화센터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개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약 46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였으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녀 인성교육 외에도 렛츠런 승마교실, 충효예건강교실, 영어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라인댄스, 댄스스포츠, 힐링 건강요가, 진도북춤 등 다양한 교양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실제 렛츠런CCC 용산에서 운영중인 강좌는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강자 김모 씨(72세)는 늦은 나이에 렛츠런CCC. 용산에서 한국무용을 배우는 학생중 가장 나이가 많다. "취미생활도 좋지만, 여러 주민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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