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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탄저균 배송 사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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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탄저균 배송 사건 사과

입력
2015.05.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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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30일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최근 탄저균이 배송된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를 한국측과 신속히 공유하고 책임자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할 것도 약속했다. 또 이번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2008년에도 살아 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또 다른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2008년 호주의 한 실험시설로도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된 곳은 미국 11개 주와 한국, 호주 등을 포함해 24개 실험시설로 확인됐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 9개 주와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등 18곳으로 발송됐다고 밝힌 데서 늘어난 것이다. 미 국방부는 앞서 미국 메릴랜드 주 국방부 소속 연구소의 신고로 18곳에 대한 탄저균 배달 사고를 인지한 후 탄저균 발송처인 유타 주의 생화학병기실험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없으며, 실험실 관계자에 대한 위험도 극히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군으로부터 탄저균 표본을 받은 모든 실험실에 아직 사용하지 않은 표본에 대한 실험을 즉시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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