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경쟁서 살아남도록" 56%
부모가 고학력일수록 자녀에 대한 교육열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로는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29일 강사 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이 자녀가 있는 성인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열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7명(69.3%)는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비율은 대학원을 졸업한 부모가 8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졸(79.8%), 초대졸(60.5%), 고졸(57.9%), 중졸(40%) 순으로 나타나 부모의 학력과 교육열이 정비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부모의 교육열이 어느 정도나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92.7%가 높다(매우 높다 54.4%ㆍ높은 편이다 38.2%)고 답했다.
자녀의 연령별로는 ‘20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교육 관심이 77.7%로 가장 높았고, ‘3세 미만’ 영유아를 둔 부모도 75.6%로 뒤를 이었다. 강사닷컴은 “20대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들의 취업 관련 교육, 유학, 어학연수 등에 대한 뒷바라지에 신경 쓰고,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 때문에 높은 교육열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교육열이 높은 이유로는 ‘극심한 경쟁사회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라는 응답이 전체의 55.6%를 차지해 어린 시절부터 사회 생활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경쟁 구조의 심각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주변에서 다 하고 있어 맞춰가기 위해’(25%), ‘교육을 잘 받을수록 사회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서’(16.7%), ‘부모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2.7%) 등의 응답 순이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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