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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바둑]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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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바둑]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자리

입력
2015.05.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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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A조 제1국

백 이세돌 9단 흑 이동훈 3단

(큰기보)
(큰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3 이세돌은 2013년을 무관으로 마감했지만 해가 바뀌자 바로 컨디션을 회복해 1월과 4월에 바둑왕전과 맥심커피배서 잇달아 우승했고, 8월에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을 품에 안았다. 특히 연초부터 매달 한 판씩 진행된 구리와의 10번기에서 8월말 현재 5승2패로 앞서고 있어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기면 무려 500만위안(약 8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좌하귀에서 흑이 참고1도처럼 두는 것도 흔히 사용되는 정석이지만 지금은 2, 4로 흑 한 점을 잡아 백이 대단히 두터워지는데다 선수까지 잡아 8로 좌상귀를 지켜서 흑이 불만이다. 그래서 이동훈이 그냥 1로 삼삼에 쳐들어갔다. 이제는 백도 2로 막을 수밖에 없고 3부터 6까지 피차 외길수순이다.

다음에 이동훈이 7로 늘어둔 건 정수다. 물론 이 수를 두지 않아도 귀의 흑이 잡히는 건 아니지만 참고2도 1부터 5까지 모두 선수로 당해야 하므로 너무 괴롭다. 따라서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라도 절대로 이런 곳을 놓쳐선 안 된다.

선수를 넘겨받은 이세돌이 8로 모자 씌워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좌변 일대 백 세력이 워낙 두터워서 흑의 대응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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