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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어우러진 문화 축제… 관객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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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어우러진 문화 축제… 관객 '감탄'

입력
2015.05.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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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온어호스에 출전한 유럽 선수가 비발디파크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말과 함께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대명홀딩스 제공

'한국 승마에 유럽을 입히다'

대명그룹의 야심작인 '메이온어호스(May on a Horse)'는 한국 승마 역사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전환점으로 기록됐다.

23일부터 24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의 특설링에서 진행된 '제 1회 메이온어호스'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 및 승마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축제는 말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하나로 어우러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됐다.

메이온어호스는 국내 승마의 최고·최다·최대·혁신을 모두 이뤄냈다.

승마의 본고장 유럽에 비길만한 아름다운 푸른 잔디구장이 마련됐고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상금도 2억원이 넘었고 공연도 뛰어났다.

무엇보다 승마를 처음 경험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물했다. 덩치 큰 말이 장애물을 뛰어넘을 때마다 탄성이 나왔고 경기를 마친 선수에게는 큰 박수가 터졌다. 이전까지 국내 승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이번 대회를 경험한 승마인들은 말 산업 대중화와 승마인들의 교류기회 증대, 스포츠와 문화의 결합을 통한 문화 확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메이온어호스는 크게 대명컵 국제승마대회와 문화행사로 구성됐다. 메인 경기인 대명컵 국제승마대회(Daemyung Cup CSI2*) 장애물 S-2클래스 우승은 네덜란드의 핸드릭 얀 슈테르트(Hendrik-Jan Schuttert, 마명 Mcb뎃츠라이프)가 1, 2라운드와 재경기에서 모두 무감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문화행사는 60인조 대명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춘 마장마술 공연, 한국창작무용, 승마체험, 마술 쇼, 1000여발의 불꽃놀이가 벌어졌다.

이날 승마경기를 관람한 Y씨는 "승마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인줄 몰랐다. 경기장도 너무 아름다웠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A씨는 "아들에게 말을 보여주고 싶어서 찾았는데 프랑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 이런 아름다운 대회가 생겼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이온어호스를 기획하고 추진한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이사는 "한국 승마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이번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관람해 주셔서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대회 규모를 더욱 키워나가 세계적인 승마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준혁 대표이사는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제작투자 했을 정도로 예술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CEO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정몽익 KCC대표이사 등 한국 경제를 이끄는 파워맨들이 다수 관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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