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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친환경 농업 장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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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친환경 농업 장터 열린다

입력
2015.05.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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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서울 강남 무역전시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13회 친환경 유기농 무역박람회’ 에서 안희정(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충남도지사 등 방문객들이 전시장에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13회 친환경 유기농 무역박람회’ 에서 안희정(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충남도지사 등 방문객들이 전시장에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전국의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신토불이 장터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친환경 농업 주간’으로 정해 서울 강남 무역전시관에서 ‘대한민국 친환경농업대전’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그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사업자 주도로 작게 열렸던 각종 농산물 박람회들을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150여개 업체 및 단체들은 480여개 전시관을 마련해 친환경 유기농 농수산식품부터 각종 가공식품, 농자재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소개한다. 행사 첫날인 30일에 곡류와 과일, 채소, 가공식품 등 4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도 열린다.

무엇보다 농민들이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복잡한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향후 판로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경환 한국유기농업협회장은 “이번 친환경농업대전을 통해 건강에 좋고 우리 자연도 살리는 친환경농산물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농가의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증가한 할랄 식품 관련 세미나 등 농축산 식품 관계자들에게 도움될 만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친환경 농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유럽연합(EU) 대사관 주최로 ‘한-EU 유기식품 세미나’, 이슬람 문화 연구 단체인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의 ‘세계 할랄인증 현황과 미래전략 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친환경농산물의 다양한 가치가 재조명돼서 관련 소비가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와 관련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리테일, 홈플러스, 하나로유통 직영매장, 하나로 마트, G마켓, 옥션 등도 다음달 2일 전후로 친환경농산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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