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연구진, 세포 운명 가르는 RNA절단요소 작동원리 밝혀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연구진, 세포 운명 가르는 RNA절단요소 작동원리 밝혀내

입력
2015.05.29 02:00
0 0

국내연구진이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RNA절단요소의 작동원리를 밝혀냈다. 이를 활용한다면 암이나 유전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은 마이크로알엔에이(miRNA)를 만드는 물질인‘단백질 복합체’(드로셔-DGCR8 단백질 복합체)의 구성과 기능을 밝혀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디엔에이(DNA)에 담긴 유전정보를 전령RNA에 복제해서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이용한다. miRNA는 전령RNA와 결합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세포의 분화와 성장, 사멸 활동에 질서를 부여하는 이른바 ‘세포 내의 경찰’ 역할을 한다. 그래서 miRNA에 이상이 생기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단은 단백질 복합체가 1개의 드로셔와 2개의 DGCR8 분자로 구성된 걸 처음으로 규명했다. 드로셔는 miRNA의 재료가 되는 물질(miRNA 1차 전구체)의 하단부분을 인식한 뒤 절단할 위치를 찾아 자르는 재단사 역할을 수행하고, 파트너인 DGCR8은 상단부분을 인식하여 드로셔가 정확한 절단부위를 찾도록 도와주는 조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연구단은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생명과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셀(Cell)의 온라인에 29일 게재됐다.

연구단은 “miRNA를 활용하면 특정유전자를 통한 단백질 합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암이나 유전질환 등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