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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털털, 도도한 '두 얼굴' 수애 시청자 사로잡다

입력
2015.05.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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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눈'을 새롭게 연재합니다. '눈'은 영어 자판으로 SNS를 뜻합니다. 하루동안 SNS 상에서 화제가 됐던 연예가를 집중 조명하려 합니다.

수애는 드라마 '가면'에서 도도한 상류층 여인 서은하(왼쪽)와 돈에 쪼들리는 털털한 서민 변지숙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SBS 제공
수애는 드라마 '가면'에서 도도한 상류층 여인 서은하(왼쪽)와 돈에 쪼들리는 털털한 서민 변지숙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SBS 제공

“소주랑 닭똥집 주세요.” 한 여성이 남성에 술주정을 부리며 토를 했다. 직장 상사에게 혼 나면서도 딴 생각을 하며 버티는 모습이 능청스럽기까지 하다.

배우 수애가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가면’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에 새롭게 다가갔다. 수애가 맡은 역은 사채 빚에 시달리는 백화점 여직원 변지숙. 수애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돈을 빌리러 갔다가 동창에게 천대만 받는 모습을 무난히 소화해낸다.

‘가면’은 2013년 ‘야왕’이후 수애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안방 복귀작이다. 수애는 변지숙을 포함해 1인 2역을 맡았다. 서민적인 변지숙을 연기하는 동시에 대통령 후보의 딸 서은하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변지숙으로 털털함을 보여주면서 서은하를 통해 도도함과 우아함의 진면모를 선사하고 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드레 수애’의 모습이 ‘가면’ 첫 회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수애는 여러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드레 수애’로 불려왔다.

자동차 접촉 사고에 이어 “드라마 홍보에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했다는 퍼블리시티권 주장 의혹까지 수애는 여러 홍역을 최근 치렀다. 각종 ‘사고’와 논란을 딛고 극과 극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가면’ 첫 회를 이끌었다. 첫 방송 후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수애가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줬다’(민*진) 등의 호평이 올라왔다. 28일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수애의 이름이 오르내린 이유다.

‘가면’ 첫 회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변지숙의 죽음으로 문을 열어 서은하의 죽음으로 끝났다. 도발적인 시작이다. ‘가면’은 재벌2세와 가난한 여주여인공의 만남, 이복형제의 신경전 등 상투적인 소재를 재활용하고 있으나 캐릭터가 지닌 반전의 매력으로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변지숙과 서희숙이 만나는 장면이 첫 회부터 등장하며 빠른 전개를 예고했다. 첫회부터 변지숙과 서희숙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이야기 전개도 빨랐다. ‘비밀’의 최철호 작가가 대본을 쓰고, ‘상속자들’의 부성철 PD가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시청률도 좋았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은 7.5%로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오늘의 눈’(SNS)이 수애를 주목한 또 다른 이유다.

양승준기자 come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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