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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운영

입력
2015.05.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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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설립된 국민생활체육회는 20여년간 범국민 체육생활 운동 전개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설립된 국민생활체육회는 20여년간 범국민 체육생활 운동 전개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3월27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됐다. 두 단체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16년 3월27일까지 통합을 완료해야 한다. 두 단체의 통합은 체육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원화됐던 체육 정책을 단일화해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이라는 대 전제에 뜻을 같이 했다.

1989년 설립된 국민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 진흥을 통한 국민건강과 체력 증진, 국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선진 체육문화 창달, 세계한민족의 동질성과 조국애 함양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출범했다. 20여년간 범국민 체육생활 운동 전개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수장으로 선출된 강영중 회장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히며 ▲생애주기별 체육활동 지원 강화 ▲스포츠클럽 육성을 통한 스포츠참여 조직화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 보급 ▲생활체육 정보제공 및 홍보강화 ▲생활체육 제도혁신 및 업무경쟁력 제고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른 세부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생활체육회는 필리핀에 생활체육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스포츠 시설 구축, 재능 나눔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으며 스포츠용품을 기증했다. 또 생활체육 광장지도자 연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스포츠 커뮤니티의 장을 더욱 활성화했다. 광장지도자는 이른 새벽 광장이나 약수터 입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스트레칭과 체조를 지도하는 현장 자원봉사자로 생활체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신규 동호인클럽 결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 왔다.

또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 12곳을 선정해 국민체육시설의 저변 확대를 주도했다.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의 거점으로 다세대ㆍ다계층ㆍ다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체육지도자가 융합되어 운영되는 회원중심의 자율적 스포츠클럽이다. 또 공모를 통해 전국 180곳의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이 무료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에게 친숙한 생활체육 문화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영중 회장은 “체육단체 통합 후 발생하는 행정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해 생활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포츠 선진국은 국민이 스포츠를 진정한 기본권으로, 진정한 복지로 누리는 나라다. 생활체육을 폭넓게 즐기는 바탕 위에서 엘리트체육이 꽃을 피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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