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올해도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12년째 부동의 땅값 1위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개별공시지가 지난해보다 평균 4.63% 올랐다고 28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다. 작년보다 20.81% 상승했는데 정부청사가 들어서며 지속적으로 토지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공시지가가 12.46% 올라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다.
수도권은 주춤했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4.4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경기(2.91%)와 인천(2.72%)은 최하위권이었다.
개별 필지로는 명동8길의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자리가 ㎡당 8,070만원(3.3㎡당 2억6,6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LG유플러스(㎡당 2,400만원) 매장이 가장 높았고, 대구는 중구 동성로 법무사회관(㎡당 2,330만원), 인천은 부평구 부평대로의 금강제화(㎡당 1,080만원) 땅이 가장 비쌌다.
전국 최저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로 1㎡가 86원(3.3㎡당 283원)에 불과했다. 다만 최고ㆍ최저가는 표본인 표준지 가운데 산정된 것일 뿐 전국의 모든 땅 가운데 가장 비싸거나 싼 곳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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