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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조직원... 100개국에서 3만명이 몰려들어

입력
2015.05.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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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슬람 테러조직 다국적화 심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대원들의 국적이 전세계 국가의 절반에 달하는 100개국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의 다국적화로, 테러 발생 장소 역시 다각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26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테러조직 대원들의 국적이 100개국 이상으로 다양하며 외국인 대원은 2만5,0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2만5,000명이란 외국인 테러리스트 수는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고 실제로는 3만명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유엔이 보고서에서 분쟁 지역 ‘외국인 테러리스트’ 사안을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대원 수는 최근 9개월간 70% 이상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런 이슬람 테러조직의 급격한 성장이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테러 위협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올해 초 의회에 공개한 자료에서 “공식적으로 서구에서 미국인 150명을 포함한 3,400명이 이슬람 테러조직에 가담하려고 이라크와 시리아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 700명이 넘는 영국 극단주의자가 시리아로 향했고 이중 절반이 영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를 진정한 전사가 되기 위한 양성 학교로 여기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그러면서 “본국 혹은 제3국으로 돌아왔거나 돌아올 이들 외국인 대원들이 국가와 국제 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튀니지 모로코 프랑스 러시아를 외국인 대원들의 ‘귀국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서는 꼽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외국인 테러리리스트와 이들의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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