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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민속씨름 활성화 선봉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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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민속씨름 활성화 선봉에 서다

입력
2015.05.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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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 한국스포츠경제DB

현대중공업은 씨름단을 통해 민속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코끼리씨름단은 민속씨름을 활성화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창설된 프로씨름단이다. 1983년 창단 후 30여 년 동안 숱한 모래판 스타들을 배출하며 한국 씨름의 대표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83년 홍현욱을 시작으로 이만기 김용대 신봉민 이태현 등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현대코끼리씨름단을 거쳐갔다.

선배들의 전통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현대코끼리의 최정만은 문형석(수원시청)을 3-1로 물리쳤다. 2013 설날대회, 2014 설날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최정만은 이날 우승으로 생애 3번째 금강장사를 차지했다.

임태혁 역시 현대코끼리씨름단이 자랑하는 금강급(90㎏ 이하)의 최강자이다. 임태혁은 지난 2월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이민섭(창원시청)을 3-1로 누르고 생애 9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금강급을 호령하는 임태혁은 유독 설날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는 한을 풀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는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씨름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 왔다. 씨름은 단순한 운동으로 그치지 않고 겨레의 가슴에 끈기와 투혼을 불어넣어 왔다"며 "세계화의 격랑 속에서 침체된 씨름을 되살리는 일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를 발굴, 복원하는 일과 같은 일이다. 씨름의 흥과 신명을 되살리는 데 씨름단이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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