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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생산 1위… 태양광 산업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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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생산 1위… 태양광 산업 햇빛

입력
2015.05.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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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은 영국 케임브리지 스토브리지에 24.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큐셀은 영국 케임브리지 스토브리지에 24.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잘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의 핵심 역량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한화는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태양광 산업을 대표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는 2010년 8월 세계 4위의 태양광 모듈 제조사 중국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4,300억원 인수하며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태양광 통합법인 ‘한화큐셀’이 덩치를 키워 3월 출범하면서 셀 생산량 기준(지난해 3.28GW)으로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태양광 사업 진출 5년 만에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한화큐셀은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올해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 유화부문 2개사 인수를 예정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 완료하고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시켰다. 지난 60여 년 동안 한화그룹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인 석유화학 사업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합류로 국내 1위(매출 약 19조원)로 도약했다. 앞으로도 전폭적 지원과 투자를 통해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방산부문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사업 규모가 1조원(2013년)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국내 1위로 부상했다. 규모 확대뿐 아니라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 삼성테크윈의 사업영역인 로봇 무인화 사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는 시내면세점 사업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인 여의도 63빌딩으로 최종 선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9,900㎡)에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시설(2만6,400㎡)을 연계해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쇼핑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복안이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이 1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안정적 운영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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