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의 173개 유·무인도의 보존과 발전 방안을 고민하는 사단법인이 출범한다.
인천 섬들을 연구해온 인천섬연구모임은 28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첫번째 인천섬연구총서 ‘교동도’ 출판기념회와 함께 가칭 ‘지속가능한섬’ 발기인 모임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섬연구모임 측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섬 생태문화 보존, 섬 순례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민들과 함께 인천 앞바다와 황해의 섬 보존과 발전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12년 9월 발족한 인천섬연구모임은 그 동안 인천 섬들에 대한 답사와 답사보고회 등을 통해 섬들을 연구해왔으며 그 결과를 담아 지난달 인천섬연구총서를 출간했다. 인천섬연구모임 회원과 인하대 교수, 조류·식물 연구자, 향토사학자 등이 저자로 참여했으며 연륙교 건설로 변화될 교동도의 역사, 문화, 해양, 자연생태, 인문지리 등이 담겨 있다.
인천섬연구모임은 앞으로 덕적도 장봉도 대청도 등의 총서를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세기(시인) 인천섬연구모임 운영위원장은 “기존 모임은 순수한 민간학술모임으로 섬을 위한 개선된 정책안이나 지속 가능한 발전안을 실제 정책에 반영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섬에 관심을 갖는 수도권 시민들과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도 전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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