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과 XTM '더 벙커' 등 방송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진 뒤 SNS 등을 통해 참 많은 질문들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받는 질문은 '레이서는 어떻게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이 칼럼을 빌어 레이서로 입문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레이서 입문의 가장 보편적인 길은 저의 입문 방법이었던 고카트입니다. 고카트는 일반 '박스카'로 불리는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면허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어린 나이 대부터 시작해 기초를 탄탄히 쌓아가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쉽습니다.
레이싱의 최고봉인 포뮬러1(Formula1) 드라이버들도 대부분 이 고카트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트레이닝 해 온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카트로 레이싱을 시작할 경우 차량 구매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굳이 내 카트를 사지 않고 헬멧과 슈즈, 글러브 정도를 구매한 뒤 스노보드나 스키를 대여하는 것처럼 카트장의 카트를 대여해 훈련할 수 있습니다.
▶카트장 정보
잠실카트체험장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168-1 송파구 탄천 주차장내)
카트랜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355번지)
파주스피드파크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261-1번지)
이 경우 적성에 맞지 않는다거나, 다른 진로를 생각해 레이싱의 꿈을 접을 경우에 대한 기회비용도 적습니다.
운전면허가 있는 성인의 경우 아마추어레이스를 통해 레이싱에 입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레이스로선 제가 현재 출전 중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에 아반떼, K3쿱 레이스가 있고 넥센타이어에서 주관하는 넥센스피드레이싱과 핸즈모터스에서 주관하는 레이싱 아베오 원메이크(한 차종으로 경기하는 방식), 그리고 도요타86 원메이크 레이싱 경기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언급된 대회들은 레이서 본인이 차량과 안전장비를 직접 갖추고, 규정에 맞는 튜닝도 자비로 해야 합니다. 안전교육 또한 이수해야 합니다. 대회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수리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요. 장점이라면 레이싱카를 평상시에도 몰고 다닐 수 있다는 점 정도랄까요?
부담이 적지 않은 시작이지만,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프로팀 입단의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드라이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기적인 이벤트는 아니기에 대부분 아마추어 레이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차량과 안전장비 정보를 전할 때 구체적인 비용을 언급하지 않았던 건 그만큼 장비의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드라이버 기호 또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혹여 도움이 될까 제가 주로 사용하는 장비 구매 쇼핑몰(www.babomall.com)을 알려드릴게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브런치N스토리 칼럼과 이 기사가 소개된 한국일보 SNS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여성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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