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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ㆍ메로나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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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ㆍ메로나 수출 확대

입력
2015.05.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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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최근 출시한 '요파' 등 신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최근 출시한 '요파' 등 신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신규사업군 진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발 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꽃게랑, 더위사냥 등은 국내뿐 아니라 ‘한류 식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으며 빠른 해외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 모양의 용기로 친숙한 바나나맛우유는 2004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 10여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며 판매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 1992년 첫 출시된 메로나는 95년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여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세계화를 위해 기본 멜론맛 외에 딸기, 바나나, 망고, 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빙그레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현지 유통채널을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증가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3년 식품업계 최초로 브라질 상파울로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남미 수출의 거점을 마련했다.

또 빙그레는 현지에 아이스크림 수출을 위한 냉장창고와 냉장차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마케팅과 유통채널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남미지역은 북반구의 한국과 계절이 반대여서 비수기인 겨울에도 아이스크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도 법인을 설립해 바나나맛우유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체된 국내 식품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통 그릭 요거트를 표방한 ‘요파’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그릭 요거트는 말 그대로 장수 마을이 많기로 유명한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에서 전통적으로 먹던 음식이다. 일반 요거트 대비 약 3배의 우유로 발효해 만든 요거트에서 수분을 제거한 것으로 고단백질, 고칼슘, 저지방의 장점을 지녔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월간지 ‘헬스’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건강 지향 요거트로 각광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요거트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5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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