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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초음파를 하니 쓸개에서 돌이 나왔어요.

입력
2015.05.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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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초음파를 하니 쓸개에서 돌이 나왔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담석이란 담즙안의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되어 생깁니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크게 나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고령·서양인·유전적 경향·고지방 식이·비만 및 체중 감소·임신·경구용 피임제·당뇨나 장결핵 등의 전신 질환 등과 관련있습니다.

색소성 담석은 동양인·만성 용혈성 질환·간경변증·췌장염·고탄수화물-저지방식이 등과 관련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은 색소성 담석이 많이 발생합니다. 담석은 주로 담낭에 생기는데 대개의 경우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유발되지 않으므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담석증은 증상 발현율이 낮고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 빈도도 낮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담석이 있는 경우 약 80%는 증상이 없어 약 20%에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2%에서 담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낭·담석 외에 담석이 발견이 되는 부위에 따라, 총담관 담석·간내 담석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담석은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소화기 내과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담석증의 특징 증상은 담도산통 입니다. 담도산통은 명치부위나 우상복부에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또는 중압감 입니다. 우측 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보통 1~4시간 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심과 구토가 흔히 동반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인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담석이 있는 경우 복통을 호소할 때에는 이 증상이 담석에 기인한 것인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위장장애 등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을 오인하여 담낭절제술을 받게 되는 경우 수술 후에도 증상이 그대로 남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을 보기위한 검사방법은 초음파 검사가 일차적 방법입니다. 그러나 비만한 경우 초음파의 투과가 어려울 수 있고 담낭관에 위치한 담석이나 담관담석은 진단률이 떨어져 핵의학적 검사, 경구 담낭 조영술이나 CT 등이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담낭 결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복강경적 담낭절제술이 보편화되어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 많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수술 이외의 방법은 경구용해제, 담도경을 이용한 쇄석술, 직접용해제를 담낭에 주입하는 법 등이 산발적으로 이용되었으나 이러한 치료들은 효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승재 원장은 '사랑의 의원' 원장으로 내과 전문의다. 주진료 과목은 소화기와 신장.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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