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SDS는 2020년 매출 20조원,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톱10 진입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삼성SDS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전통적인 IT 위탁처리 분야의 효율성을 높여 관련 매출을 7조원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기존 IT위탁 처리에 가상저장(클라우드) 등을 더하고 물류 업무 위탁처리 사업까지 포함시켜 관련 매출을 최대 8조원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조나 금융 등 기존 산업 분야에 분석능력을 접목시켜 품질 및 수율, 생산성, 고객가치 창출 등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물류 업무 위탁 처리 분야는 사물인터넷과 분석능력을 활용해 배송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솔루션 기반의 미래사업 매출을 5조원대로 높여 미래와 성장, 유지 사업간 균형적인 사업 전략을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 맞춰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 기술을 외부 기업들의 모바일 보안 문제 해결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증 솔루션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기업내 소통 문화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사내 인트라넷이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집단지성으로 발전하는 점에 착안해 화상회의와 기업메신저 등 협업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내부에 적용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엔 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상용화 서비스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의 글로벌 1위 사업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요즘 IT 서비스 분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는데 여기서도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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