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 109억 들여 2017년 개장
전남 목포의 명물이었던 유달해수욕장이 폐쇄된 지 10여년 만에 복원된다.
유달해수욕장은 모래유실이 심하고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지난 2006년 폐쇄됐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자연재해 예방과 연안기능 회복하기 위해‘목포항 재해방지 연안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유달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포함돼 올해 연말 용역이 끝나면 내년부터 109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2017년 개장한다.
유달해수욕장은 지난 1962년 개장해 2006년 6월 문을 닫을 때까지 40여년간 관광객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모래 유실과 함께 만조 때 해수욕장 육지 가장자리에 설치된 계단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익사사고와 실족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많아 폐쇄됐다. 현재는 해수욕과 수영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해수욕장 폐쇄 후에도 일부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소중한 관광자원을 방치해서는안된다는 여론이 일면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유달해수욕장이 복원되면 유달산과 고하도, 목포대교 등과 함께 목포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해수청 김형대 청장은“해수침투 방지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 발생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고 유달해수욕장 복원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