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올해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1997년 제2 시내전화 사업자로 출발한 SK브로드밴드가 ‘탈통신’을 목표로 미디어 중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선두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IP)TV 서비스인 ‘B tv’를 내세웠다. B tv는 지난해 283만명이 가입했는데 올해 3월말 현재 300만명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 가능하게 한 ‘B tv 스마트’와 ‘B 박스’, ‘울트라고화질(UHD) 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 지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특히 소니의 디지털시리즈 전문 플랫폼인 크레클(www.crackle.com)에서 서비스 중인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들여와 이달부터 무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200여개 대형마트에 ‘고객 전용 부스’를 운영해 소비자 불편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용자 보호 관리체계와 사전적 이용자 보호활동, 민원처리 등을 토대로 발표한 통신사들의 이용자 보호 노력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우 우수’를 받았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분기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도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B tv’는 최근 2년 연속 단독 1위에 올라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를 인정 받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용자 가치 제고를 기반으로 차별화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디어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통신업계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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