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경영·서비스 점검
우수등급엔 인증마크·인센티브
다음달부터 서울 지역의 택시업체들은 현장에서 소비자의 서비스 평가를 받아 우수 업체로 선정될 경우 인증마크 부착과 함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6개월간 255개 회사의 법인택시 2만2,787대를 대상으로 경영ㆍ서비스평가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평가에는 외국인 500명을 포함한 승객들이 만족도와 정책 인식 조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상위 10%인 25개사에 AAA등급, 20%인 50개사에 AA등급, 40%인 100개사에 A등급을 부여해 연말에 발표할 방침이다. 등급에 따라 최상위 25개 업체는 각각 8,000만원, 차상위 50개 업체는 각각 2,5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경영평가 항목은 경영관리, 운수종사자 처우, 안전운행으로 구분된다. 경영관리 분야에선 민원건수와 행정처분건수, 운수종사자 처우 분야에선 납입기준금 대비 총 급여 실질배분율과 회사배분액, 안전운행 분야에선 사고율을 평가한다.
요금 환불제, 운수종사자 1대1 맞춤교육, 운전자 복장 통일을 시행하는 회사는 가점을 받지만, 무자격 기사를 채용하거나 타인 명의를 도용하면 감점 대상이 된다.
서비스평가 항목은 기사 서비스, 차량상태, 운행상태, 택시요금으로 구분된다. 서비스평가는 숙련된 모니터링 요원이 택시에 탑승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사서비스 분야에선 ‘택시서비스 실천사항’ 준수 여부와 규정된 복장 착용 및 복장 단정 여부를 점검한다. 차량상태 분야에선 차량 내ㆍ외부에 운전자격증과 부착물을 게시했는지를 본다.
운행상태 분야에선 운전자의 DMB시청, 휴대전화 사용, 라디오 소음 유발 등을 확인하고 급정거, 급출발, 난폭운전 여부도 점검한다. 아울러 규정 속도, 정지선, 신호 위반 여부도 평가한다.
택시요금 분야에선 부당 요금 청구 여부와 영수증 발행 여부 등을 체크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평가 후 상위 10%인 25개사에겐 인증마크를 차량에 붙이게 하고 각종 지원을 차등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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