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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조코비치 4표, 추락하는 나달 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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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조코비치 4표, 추락하는 나달 5표?

입력
2015.05.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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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가 2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개막했다. 총상금 2,802만 8,600 유로(약 324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내달 7일까지 이어지며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상금 180만 유로(21억원)를 준다. 사진은 홈 코트의 조 윌프리드 송가(15위)와 크리스티안 린델(214위ㆍ스웨덴)의 단식 1회전 장면. 송가가 3-0(6-1 6-2 6-2)으로 이겼다. 파리=AP연합뉴스
제114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가 2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개막했다. 총상금 2,802만 8,600 유로(약 324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내달 7일까지 이어지며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상금 180만 유로(21억원)를 준다. 사진은 홈 코트의 조 윌프리드 송가(15위)와 크리스티안 린델(214위ㆍ스웨덴)의 단식 1회전 장면. 송가가 3-0(6-1 6-2 6-2)으로 이겼다. 파리=AP연합뉴스

전문가 9명 전망 의외의 결과

온라인 투표는 조코비치가 62%

여자부는 서리나가 압도적

24일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의 최대 관심은 단연 노박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 달성 여부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 우승컵만 들어올리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윔블던 2회, US오픈 1회, 호주오픈은 5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남은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테니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의 온라인 투표에 따르면 62%가 조코비치와 서리나 윌리엄스(34ㆍ미국)가 남녀 정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는 올 시즌 22연승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프랑스오픈과 같은 클레이코트에서도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1000시리즈 이탈리아 로마오픈에서 로저 페더러(34ㆍ스위스)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들어 출전한 4개의 ATP 1000시리즈 마스터스 대회 챔피언 트로피도 모두 석권했다. 반면 프랑스 오픈 9연패에 빛나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29ㆍ스페인)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66승1패(2009년 8강에서 로빈 소더링에게 당한 패배)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달은 지난해부터 등과 무릎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나달은 올 시즌 25승9패로 승률 73.6%인데 이는 자신의 통산 승률 83.1%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중 ‘안방’ 클레이 코트에서 5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서리나 윌리엄스
서리나 윌리엄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달랐다. ESPN은 25일 현재, 9명의 테니스 전문가들에게 올시즌 프랑스오픈 우승자를 설문했는데 뜻밖에 나달의 10번째 우승에 표를 던진 이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코비치는 4명에게서 지지를 받았다. 브래드 길버트와 메리 조 페르난데스, 팜 슈라이버는 나달의 손을, 올 호주오픈 챔피언을 적중한 대런 카힐과 클리프 드리스데일은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었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순항한다면 8강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쳐야 한다. 나달은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모두 3-1로 물리쳤다.

이들 9명의 전문가들은 여자부 우승자론 서리나 윌리엄스에 만장일치의 지지를 보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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