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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CC의 전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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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CC의 전태풍'

입력
2015.05.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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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5억4000만원에 계약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전태풍(35)이 4년 만에 친정 전주 KCC의 품에다시 안겼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전태풍이 FA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두 구단(창원 LG, KCC) 가운데 KCC 입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태풍은 KCC와 보수 총액 5억4,000만원에 2년 계약을 했다. 연봉은 4억8,600만원이며 인센티브는 5,400만원이다.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선발된 전태풍은 2009~10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3시즌간 138경기를 뛰며 평균 14.0득점, 2.6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2010~11시즌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앞장섰다. 전태풍은 “KCC는 3년 동안 뛰어서 잘 알고 있다. 추승균 감독님, 하승진, 신명호, 정선규 다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팀에서도 나에게 잘 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부산 KT에서 뛴 전태풍은 이번 FA에서 창원 LG와 KCC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고 결국 과거 화려한 시절을 보낸 KCC를 선택했다. 이로써 올 시즌부터 추승균 감독이 정식 지휘봉을 잡게 될 KCC는 김태술(31)과 함께 정상급 포인트가드 2명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둘의 역할 분담이 관건이다.

한편 군 입대하는 김시래(26)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태풍 영입을 원했던 LG는 문태종(40)과 재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LG는 문태종과 계약 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지훈(26)은 부산 KT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최지훈은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3시즌간 평균 3.9득점, 1.6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태풍과 최지훈을 비롯, 문태영(37ㆍ서울 삼성), 이승준(37ㆍ서울 SK), 신윤하(32ㆍKT), 신정섭(28ㆍ울산 모비스) 등 행선지를 결정지은 6명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KBL센터에서 새 구단과 일괄 계약을 체결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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