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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로 새 성장동력 마련

입력
2015.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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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유럽 노선을 항해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유럽 노선을 항해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대그룹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5,702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며 실적을 개선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가 컨테이너 부문의 전통적 비수기지만 저유가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5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컨테이너부문에서 고수익 서비스 위주로 선복량을 조정하고 해외본부 및 법인의 역량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벌크 부문은 장기계약 화물의 지속적 확보를 통해 영업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 훈춘 국제물류단지가 2019년까지 150만평방미터 규모로 개발 중이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 터미널도 연간 처리능력 400만TEU 규모로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등 해외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북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올해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개성공단 2호 면세점을 개장 하는 등 면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과 유통, 용역, 전시, 건설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유엔아이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년 가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매출액 1,306억원, 영업이익률 7.2% 달성을 목표로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운물류 정보통신(IT)서비스의 시장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건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보안 솔루션 영역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룹의 싱크탱크로서 계열사의 역량 제고를 위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지속하며, 국내 최고 민간연구소로서 한국 경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수주 1조4,165억원, 매출 1조3,322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1등 승강기 기업을 넘어 세계 1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완공된 브라질 공장 및 100% 지분을 확보한 중국 상해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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