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북 현대가 보복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한교원(25)에게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다.
전북은 24일 "전날 경기서 주먹질로 상대 선수를 때려 퇴장 당한 한교원을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중국)과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선수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구단은 한교원에게 벌금 2,000만원과 함께 사회봉사활동 80시간 명령도 했다.
한교원은 23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수비수 박대한에게 주먹을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구단은 인천전 직후 회의를 열어 자체 징계를 논의했으며 결국 한교원을 베이징 원정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교원은 구단 자체 징계와 별도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도 앞두게 됐다. 연맹 측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한교원의 행동을 면밀히 분석한 후 빠른 시일 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교원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승부욕이 지나쳐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박대한 선수와 전북팬들, 그리고 인천팬들과 축구팬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교원(오른쪽).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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