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조정과 자산매각, 투자 유치 등으로 부채 줄이기에 적극 나서겠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사장(사진)은 “올해 4,768억원의 부채를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1조7,826억원의 부채를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 올해 투자 유치 등을 통해 1조2,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최근 중앙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금리 인하, 부동산경기의 회복과 제3연륙교 조기 해결 분위기 등 외부 여건도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등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수지를 개선하고 사업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을 강화해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공사는 공격적인 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4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채비율도 전년도보다 18%포인트 감소한 281%로 낮아졌고 이런 기조를 유지해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51%로 낮춰 안정된 경영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채문제로 시민에게 걱정을 끼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공사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총량의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에서 사업을 선정하고 재정을 운용해나가는 리스크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사는 그동안 부진했던 여러 개발사업을 조기 착공해 사업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절감,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원도심 재생지구인 도화지구내 3블록에서 올 하반기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개발이 지지부진한 검단신도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중동자본이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개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에 남아있는 마지막 대규모 노른자위 택지개발지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단신도시는 한강신도시보다 공항 및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을 통해 인천도심과의 연결성도 개선되는 등 입지조건이 좋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영종하늘도시의 제3연륙교 건설과 관련, “인천시가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 조만간 제3연륙교 건설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인천도시공사도 조기 착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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