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대기업 채용 줄이어
취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하계 인턴 채용이 시작됐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갈수록 직무능력과 현장경험을 중심하면서 인턴 경험의 중요성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채용을 전제로 온라인마케팅 인턴 2기를 25일까지 모집한다. 패션과 유통, 외식, 호텔 부문에 걸쳐 인턴 합격자들은 2개월간 브랜드 온라인 마케터로 근무한다. 현대오일뱅크도 화공, 기계, 전기ㆍ전자, 금속ㆍ소재, 환경ㆍ안전을 전공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25일까지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7∼8월 6주간 숙식을 제공받아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대산 본사에서 근무하며 인턴 종료시점에 별도 면접을 통해 정규직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네이버는 27일까지 사용자경험 분야의 근무를 원하는 예비 디자이너들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7월20일부터 한 달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10월이나 내년 1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과 이베이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인턴사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공기업의 인턴 제도는 정규 사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코레일은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무영업, 운전 등 6개 분야에서 382명을 모집한다. 합격자는 4개월간의 실무수습을 거쳐 정규직 채용이 결정된다. 코레일은 인턴의 80% 가량을 정규직으로 뽑을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도 27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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