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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자배구, 대만 꺾고 기분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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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자배구, 대만 꺾고 기분 좋은 출발

입력
2015.05.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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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자배구, 8강 첫 상대 대만 제압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첫 상대인 대만을 제압했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B조 2위 대만을 3-0(25-12 25-20 25-19)으로 이겼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단신인 대만 선수들을 15-4의 우위를 보인‘철벽 블로킹’으로 무너뜨렸다. 김연경(27ㆍ페네르바체)과 박정아(22ㆍIBK기업은행)가 총 8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첫 세트에만 6개의 블로킹을 뽑아낸 한국은 1세트를 13점 차로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92㎝ 김연경의 높이에 대만 공격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양효진(왼쪽)과 이재영이 23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만과의 8강전에서 블로킹을 준비하고 있다. 텐진=이현주기자 memory@hk.co.kr/2015-05-23(한국일보)
양효진(왼쪽)과 이재영이 23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만과의 8강전에서 블로킹을 준비하고 있다. 텐진=이현주기자 memory@hk.co.kr/2015-05-23(한국일보)

하지만 2, 3세트부터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빈틈을 보인 한국은 3세트에서 대만의 역전을 허용했다. 10-12까지 쫓긴 한국은 김희진(24ㆍIBK기업은행),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꼼꼼한 수비로 점수를 쌓는 대만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9-15가 된 한국은 블로킹으로 대만의 추격을 방어한 뒤 승리를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B조 1위 태국은 카자흐스탄을 3-0(25-11 25-9 25-12)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24일 8강 순위경쟁의 분수령이 될 태국과 맞붙는다. 이 감독은 “태국은 빠르고 공격 변칙이 많은 팀이다. 찬스를 더 빨리 공격으로 이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이 대회에서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텐진=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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