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26)이 올 시즌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지금까지 축구인생 중 최고였다"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기성용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EPL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여태껏 그런 적이 없었다. 매 경기 도와준 동료들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었다"고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기성용은 시즌 첫 골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즌 첫 경기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운이 좋았다. (그 골이) 나를 자극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올 시즌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기성용은 "예상하지 못한 탓에 힘들기도 했다"면서도 "지난 시즌 좀 더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 경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술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회복에는 3~4주 정도가 걸릴 것이다. 지금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mi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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