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온라인 금융상품 강화, 달러자산 투자, 생애주기 관리 등 3개의 솥발 전략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장기적 자산관리라는 최근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선 홈페이지(daishin.com)부터 전면 개편했다. 금융상품 관련 정보를 대폭 늘려 한눈에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추천상품, 상품간 비교, 투자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주식거래단말기(HTS)인 ‘사이보스5’와 모바일거래단말기(MTS)인 ‘사이보스터치’는 금융상품 종합 화면을 새로 업데이트해, 하나의 화면에서 대신증권의 모든 금융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투자전략으로는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남에 따라 1년 이상 긴 안목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의 위험과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중(中)위험 중(中)수익’ 상품으로 알려진 주가연계증권 상품을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대신밸런스달러ELS’가 대표주자다. 미국의 경기 회복 추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 자산 등에 투자하는 ‘대신글로벌스트래티지멀티에셋펀드’와 시중 외화예금보다 높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달러RP’도 전략 상품에 속한다.
또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와 전 연령층의 요구를 아우르기 위해 금융주치의 제도를 도입했다.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 영업력도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자산관리 부분 실적은 전년대비 60% 이상 상승했고, 금융서비스 수익도 10% 가량 늘었다.
비즈니스 다각화 역시 대신증권의 주요 과제다. 2011년 부산2, 부산중앙,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대신저축은행은 2013년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2014년 인수한 부실채권(NPL) 투자전문회사와 자산운용 계열사 등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들은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올해 대신증권의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찬유기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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