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롯데그룹이 기업 성과를 직원들에게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늘리는 등 노사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사진)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적 노사문화’공동 선포식을 가졌다. ‘직원 행복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의 이번 선포식은 노사 신뢰로 기업이 성장하면 그 성과를 직원들의 고용과 복지 향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역량을 강화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번 노사 선포식을 위해 지난해 11월 36개 그룹사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성과를 분배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 맞춰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와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보급한다.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는 임직원들의 결혼·출산·자녀결혼·은퇴 등 개인 생애주기와 연령별 요구에 맞춘 복지 프로그램이다.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중년과 은퇴 이후 삶을 미리 준비하면서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전 그룹사의 할인 제도를 하나로 모은 롯데 패밀리 W 카드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이 카드를 소지한 임직원은 누구나 각 계열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채용도 늘린다. 롯데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1만 5,800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모든 협력사와 공정한 거래를 통한 동반 성장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롯데는 후속 조치로 각 계열사가 7월까지 회사별 선포식을 별도 진행하고 안내책자를 만들어 전 임직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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