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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GDP 500% 넘는 나라 무조건 파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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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GDP 500% 넘는 나라 무조건 파산 "

입력
2015.05.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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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 시 …. 짤막한 경제지표의 흐름을 읽고 …. 동향 리포트와 index 추세를 확인한다 …. 대부분 헛소리에 가까운 분석들이지만 …. 이런 헛소리라도 차곡차곡 모아둬야 …. 나중에 헛지랄을 안 한다.

날이 밝아 올수록 짙어지는 어둠 …. 배고프다.

손만 뻗으면 …. 먹을 수 있지만 …. 찬 물 한 잔 들이킬 뿐 …. 나는 나를 굶긴다.

스스로 굶길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하면 …. 이분법에 너무 익숙해서 …. 자신 이외의 인간들로 분류하지만 …. 다른 사람 중에는 미래의 내가 있다 …. Future self …. 꼬레아 문법은 뛰어쓰기와 빈번한 조사 때문에 생뚱맞은 표현이 잘 안 읽혀질 때가 있다.

지금 굶는 것은 …. 미래의 내가 굶주리지 않는 조건이 된다.

지금도 굶고 미래에도 어쩔 수 없이 …. 굶어야 한다면 …. 그게 바로 노예이고 …. 뭔가 제대로 꼬였다는 증거 …. 그런 삶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 너무나도 순수한 비극이다 …. 달아나든, 맞서 싸우든 ….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맞아 죽지는 말자.

"다른 사람 = 미래의 나" 요런 공식은 영어 단어 Other로 심플하게 정리되지만 …. 꼬레아의 단어에는 이 공식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할 만한 게 없다.

아마도 …. 유교 사상의 영향이라고 본다 …. 젊은 나이에 꼬레아를 떠나서 …. 어휘력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 영어 단어 Other처럼 자주 쓰이는 단어 중에서 …. "미래의 나"를 가리키는 말은 없다.

꼬레아가 니폰 식민지로 낙인 찍히고 파탄났을 때 …. 니폰이 꼬레아를 놀렸던 것 중 하나가 …. 내일이라는 단어가 한자라는 거 …. 來日.

니폰은 …. 꼬레아에 내일을 표현하는 순수한 단어가 없다는 이유로 …. 민족적인 표현이 없다는 이유로 …. 꼬레아는 내일이 없는 민족이라고 나발댔다.

역사적으로 보면 …. 순 우리말 중에서 내일이라는 표현이 있긴 했다 …. 내일의 순 우리말 …. 하제 ….

현, 금융 판떼기를 놓고 본다면 …. 미래가 없는 국가는 꼬레아가 아니라 …. 니폰이다.

니폰의 재정적자는 GDP의 500%가 넘는다 …. 살아 있는 시체라고 해야 할까? 원숭이라고 해야 하나?

계통학적으로 봤을 때 …. 니폰이 자아 성찰만 충실히 했어도 …. 진화론은 니폰에서 탄생했다고 본다.

역사적으로 GDP의 200%가 넘는 국가 중에서 파산하지 않은 국가는 손에 꼽히고 …. 500% 넘는 국가 중에서 무사히 넘어간 나라는 단 한 군데도 없다.

니폰의 몰락 …. 파산 …. 침몰 ….

꼬레아의 친니폰파 경제인과 정치인들도 이미 눈치 까고 …. 니폰과 거리를 두고 있다.

08년도에 시작한 달러가뭄이 진정세를 보이지만 …. 국제 금융 하이애나들은 빅 트러블 니폰의 빚잔치를 기다린다 …. 국제 금융 판떼기에서는 남의 고통이 수익이 된다.

니폰 ….

야매 노믹스로 엔화 가치를 낮춰 …. 시간을 끌고 있지만 …. 이미 요단강을 건넌 지 오래.

니폰을 파토시키는 카운트 펀치는 고령화 쇼크 ….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저하와 연금부담은 니폰 중앙은행의 유동성 살포로 잡아낼 수 있는 …. 해충 밥벌레가 아니다.

10년 이내에 발생할 국제 경제의 사건 하나를 예언하라면 …. 니폰 파산이 5위 안에 든다.

니폰 파산은 아주 오래 전에 정해진 미래.

그 미래에는 …. 니폰의 사망률 1위가 생계형 자살이 될 확률이 80% 이상 …. 생계형 자살 ….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

이미 미래는 결정되어 있고 …. 지금 나는 나를 굶기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 살고 싶어서.

뉴욕에는 거지들의 왕이 되겠다고 나대는 거지들이 많다.

그들의 헛된 욕망은 이리저리 융합되면서 …. 핵융합 에너지처럼 …. 도시에 활기를 준다.

날이 밝아 온다.

어둠 속에서 밝음을 준비하고 …. 밝음 속에서 어둠에 대비하는 것은 …. 생존 전략이라기 보다 …. 자연의 이치다.

이 간단한 진리가 …. 나를 편하게 한다.

세상의 모든 헛된 욕망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한국스포츠경제 web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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