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은 2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3.5%보다 0.5% 낮아진 수치다.
KDI는 내수의 경우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겠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전망치를 낮추는데 주요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은 주요 수출대상국의 성장세 둔화와 엔저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등으로 올해 1.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구조개혁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통화 및 재정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2%대 후반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KDI는 전했다.
한편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8%보다 높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저금리 및 자본재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비용 하락 등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1.0%에 비해 대폭 증가한 2.9%로 예상했다.
또한 KDI는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 53만명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실업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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